[코스피 3000 붕괴] 美 테이퍼링 가능성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 영향도

여다정 2021. 10. 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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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진 데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테이퍼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데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주식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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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진 데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테이퍼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데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주식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중국은 헝다 위기 외에도 전력 부족으로 20개 성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 사태나 미국 금리 발작보다 더 무서운 악재는 준국의 전력난"이라며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추세가 흔들리는 주요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미 행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헝다 사태 등이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키우고 있다. 미 재무부는 부채한도 상향 및 유예 시한을 10월 18일로 밝혔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기간 내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셧다운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 우려와 헝다 채무불이행 이슈에 더해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 시장 악재가 겹친 것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언제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악재가 해소될 때까지는 트리플 약세장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여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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