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한국 문학의 뿌리 찾기..목포문학박람회 개최
[KBS 광주] [앵커]
일제강점기 목포시는 김우진 같은 극작가와 한국 최초의 장편 소설가인 박화성 선생을 배출하는 문학의 본고장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런 문학도시의 영화를 되찾고 한국문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문학 박람회가 오는 7일부터 목포에서 열립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작가인 고 김우진 선생이 16살에 쓴 미발표작 소설입니다.
이 단편 소설은 국내 최초 근대 소설로 알려진 춘원 이광수의 〈무정〉보다 4년이 더 빠릅니다.
박화성 선생은 국내 첫 여성 장편 소설인 '백화'를 1932년에 집필했습니다.
6.25 한국전쟁시 목포로 피난왔던 최인훈 선생은 소설 '광장'을 집필했고 1964년에 미국에서 영어로 소설을 발표해 노벨문학상 후보까지 오른 소설가 김은국 선생도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김선태/목포대 국문과 교수/시인 : "(문학발달 이유가)일제강점기 일본 유학을 다녀온 근대지식인이 타 시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입니다. 지방의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출판문화가 굉장히 발전돼 있었다."]
이밖에도 목포에서는 1930년대 '호남평론'이라는 시사문예지가 발간됐고 '시문학' 잡지와 문학과 지성사의 창간모태인 '산문시대'가 1962년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목포시는 이같은 문학적 토양위에서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목포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 라는 주제로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합니다.
[김종식/목포시장 : "문학의 대중화, 목포 문화도시의 브랜드가치 향상, 문학의 산업화, 문학의 관광자원화를 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또한 목포 문학 주제관을 중심으로 주변에서는 한글관련 콘텐츠와 뗄 수 없는 출판 관련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합니다.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전시와 강연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원도심에서는 정호승 시인과 안치환의 토크콘서트 등도 열립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가 목포 문학의 부활을 알리고 국제적으로 뻗어나가는 한류 문학의 이정표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승남 의원 ‘25년 제자리 농가소득 대책 시급’
지난 25년 동안 농업소득은 1030만 원 안팎으로 정체돼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승남 의원이 공개한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94년 1,032만 원이었던 농업소득이 2019년 1,026만원으로 25년 동안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수묵비엔날레 온·오프라인 관람객 20만 돌파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온·오프라인 관람객이 개막 한 달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묵비엔날레사무국은 어제까지 현장 관람객은 목포, 진도 주 전시관 1만 9천여명 등 5만 4백여명이고, 온라인 전시관에는 전체 관람객의 76%인 16만 3백여명이 방문해 온 오프라인 누적 관람객이 21만 73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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