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원사에 옥수수성분 가죽.. 車소재도 친환경 바람

장우진 2021. 10. 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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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내장재 역시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소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리는 등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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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기차 GV60 이어
아이오닉 5·EV6에 대거 적용
기아, 업사이클링 업체와 협업
친환경용품·특별전시물 제작도
전 과정서 탄소배출 제로 속도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실내. 먼저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 콘솔 암레스트, 시트 커버, 도어 등에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기아와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코오롱 래코드가 자동차 내장재를 활용해 협업 제작한 제품. 디지털타임스 DB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실내. 먼저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 콘솔 암레스트, 시트 커버, 도어 등에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디지털타임스 DB
볼보는 오는 2025년까지 신차에 사용되는 소재의 25%를 페트병, 바이오 기반 소재, 재활용된 코르크 등 친환경 소재로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내장재 역시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소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리는 등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가 최근 선보인 전용 전기차 GV60에는 친환경, 재활용 소재가 대거 사용됐다.

먼저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 콘솔 암레스트, 계기반 등을 감싸는 크래시 패드에 옥수수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제작된 친환경 가죽을 적용했다. 또 시트 커버와 도어에는 재활용 페트병과 폐기물 등을 가공해 만든 원사가 들어간 직물이 적용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와 EV6에도 이러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시켰다. EV6의 경우 도어 수납공간과 바닥 매트 등에 차량 1대당 500㎖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기아는 또 EV6 출시와 함께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코오롱 래코드와 협업을 맺고 친환경 자동차 용품 제작 및 특별 전시물을 제작에 나섰다. 양사는 내년 7월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EV6에 실제로 쓰인 가죽·볼트 등을 활용한 EV6 조형물을 전시한다. 현장에서는 또 에어백, 카시트 등 자동차 내장재를 사용해 제작한 키링, 파우치, 에코백 등을 일반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파워트레인·시트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유튜브 채널 룰루랄라의 프로그램 '아이디어판다'와 협업을 통해 연구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자투리가죽)을 활용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사이드 '와디즈'를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친환경 소재 바람이 불고 있다. 스웨덴 볼보는 오는 2025년까지 신차에 사용되는 소재의 25%를 친환경 소재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볼보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 바이오 기반의 소재, 와인 산업에서 재활용된 코르크 등 재활용 재료로 만든 직물로 구성된 인테리어 신소재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의미를 더함과 동시에 차량 생산 전 과정에서의 탄소 중립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5개 계열사가 '한국 RE100 위원회' 가입을 선언했으며 지난달 IAA 모빌리티에서는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폐기까지 전 단계에서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75% 줄인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 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천"이라며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해 글로벌 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는 가운데 각 기업들도 탄소중립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종의 경우 전동화 모델 개발뿐 아니라 운행, 폐기처리 등 전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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