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민주당 TV토론..이낙연-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방

이정현 기자, 김도균 기자 2021. 10. 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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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이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했다.

이 지사는 관리책임에 대해선 유감이지만 그 당시로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제 문제만 들여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토건투기세력과 연합해 개발이익을 독식해 왔는데 제가 환수하기 전에 아무도 한 적 없고 이 전 대표도 한 적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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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5일 저녁 TV토론회
[부천=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05.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이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했다. 이 지사는 관리책임에 대해선 유감이지만 그 당시로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5일 오후 OBS 주관으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대장동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이 우리 쪽에 조금 더 많이 향한 것으로 느껴진다"며 "이 지사는 지난 TV토론에서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엊그제는 국민의 상심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사과했다"며 "제가 그 당시 성남시장으로 이 지사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 절대 호재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감수성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 문제만 들여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토건투기세력과 연합해 개발이익을 독식해 왔는데 제가 환수하기 전에 아무도 한 적 없고 이 전 대표도 한 적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통해 국민의힘이 부정하게 투기해서 국민을 상대적으로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알려졌고 이재명이 국민의힘의 극렬한 방해를 뚫고 제도적 한계 위에서 그래도 5000억원이라도 환수했다는 성과를 알릴 수 있다"며 "어떻게든지 개발이익을 환수해서 성남시 빚도 갚고 복지도 했으니 저의 성과와 실력을 홍보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최근에 이 지사와 함께 일했던 분이 구속됐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어떠냐"고 묻자 이 지사는 "국민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안타까움에 대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민간업자 이익을 가지고 부당이득을 취한 게 핵심인데 그 얘기는 안하고 자꾸 내부에 문제제기하니 답답하다"고도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이 지사를 향해 "정치인의 사과나 책임은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다"라며 "나중에 기소가 더 되거나 하면 따로 입장표명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제도적 한계와 국민의힘의 극렬한 반대와 저항을 뚫고 나름 최선책을 찾은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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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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