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노벨 물리학상, 슈쿠로 마나베·클라우스 하셀만·조르지오 파리시

슈쿠르 마나베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은 기후변화와 복잡계 연구를 수행한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20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슈쿠로 마나베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클라우스 하셀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조르지오 파리시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교수를 선정했다.

마나베 교수는 1960년대 대기의 복사·대류 모델을 제안하고 대기의 열 구조가 수증기, 이산화탄소, 오존과 같은 온실가스에 의해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했다. 지구온난화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클라우스 하셀만

하셀만 박사는 독일의 대표 해양학자이자 기후 모델 연구자다. 지구 기후의 물리적 모델링, 변동성을 정량화하고 지구 온난화를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파리시 교수는 이론 물리학자로 양자장 이론, 통계 역학, 복잡계 연구를 수행했다. 원자에서 행성단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파리시 교수가 전기를 제공한 복잡계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조르지오 파리시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 5340만 원)를 받는다. 단독연구인 파리시가 500만크로나, 공동연구한 마나베와 하젤만이 나머지 500만크로나를 절반씩 나눠 갖는다.

올해 노벨상 발표는 11일까지 이어진다. 4일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이날 물리학상, 앞으로 화학, 문학, 평화, 경제 순으로 발표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열린다. 수상자가 자국에서 상을 받고 이를 중계하는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