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 방송서 '된장녀'?"..'빨강 구두' 대사 여혐 논란→시청자 '분노'

안윤지 기자 2021. 10. 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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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구두'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방송된 '발강 구두'에서는 권혜빈(정유민 분), 윤현석(신정윤 분)의 결혼 준비 과정을 그렸다.

시청자들은 극 중 윤현석 대사 중 '된장녀'란 단어를 언급하며 여성 혐오적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한 시청자는 "공영 방송으로서 단어 선택이 바람직하지 못하다. '된장녀'란 단어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성차별을 없애려는 많은 노력을 무너트린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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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사진제공=KBS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구두'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방송된 '발강 구두'에서는 권혜빈(정유민 분), 윤현석(신정윤 분)의 결혼 준비 과정을 그렸다.

이날 최숙자(반효정 분)는 "한복은 내가 소개한 동대문에서 맞췄냐"라고 묻자, 윤현석은 "혜빈이 된장녀잖아. 명품으로 빼 입고 다니는 걸 봐. 동대문에서 맞추라고 하면 얘가 하겠어?"라고 답한다.

시청자들은 극 중 윤현석 대사 중 '된장녀'란 단어를 언급하며 여성 혐오적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한 시청자는 "공영 방송으로서 단어 선택이 바람직하지 못하다. '된장녀'란 단어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성차별을 없애려는 많은 노력을 무너트린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 폐지를 요구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진=KBS '빨강구두' 시청자 게시판
현재 많은 시청자가 '빨강 구두'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해당 단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드라마 측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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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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