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감독·배우, 사상 첫 우주에서 영화 촬영에 도전

윤재준 2021. 10. 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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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영화 감독과 배우가 우주에서 촬영을 위해 5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로 출발했다.

우주선은 발사 9분 뒤 로켓 3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정상 궤도에 진입했으며 3시간 17분 동안 지구를 두 바퀴 돌아 ISS의 러시아 모듈인 '라스스벳(여명)'에 도킹할 예정이다.

우주선에는 영화 감독 클림 쉬펜코와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 외 전문 우주 비행사가 탑승했으며 머무는동안 35~40분 분량을 우주에서 직접 촬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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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한 러 우주선 ISS로 향해 발사, 17일간 머물며 촬영 예정
러시아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왼쪽)와 감독 클림 림 쉬펜코(오른쪽)이 우주선 승무원인 안톤 슈카프렐로프와 지난 9월27일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5일 이곳에서 소유즈 MS-19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으며 페레실드와 쉬펜코는 그곳에서 17일간 머물며 영화를 촬영하게 된다.AP뉴시스

러시아의 영화 감독과 배우가 우주에서 촬영을 위해 5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로 출발했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은 이들 2명이 탑승한 '소유즈 MS-19' 우주선이 '소유스-2.1a' 로켓운반체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우주선은 발사 9분 뒤 로켓 3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정상 궤도에 진입했으며 3시간 17분 동안 지구를 두 바퀴 돌아 ISS의 러시아 모듈인 '라스스벳(여명)'에 도킹할 예정이다.

우주선에는 영화 감독 클림 쉬펜코와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 외 전문 우주 비행사가 탑승했으며 머무는동안 35~40분 분량을 우주에서 직접 촬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우주 비행을 위한 훈련을 받아왔다.

페레실드는 무중력 상태에서 분장사의 도움 없이 직접 얼굴 화장까지 스스로 해야한다.

두 사람은 12일간 ISS에 머물며 영화를 촬영한 뒤 오는 17일 지구로 귀환한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우주에서 첫 장편영화를 만드는 것을 자국의 국가적 위신을 높이는 기회로 설명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우주에서 영화 촬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배우 톰 크루즈가 우주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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