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기후변화' 마나베·하젤만· '물리 체계' 파리시 (상보)

일본계 마나베,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 영향 최초 제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 좌로부터 슈크로 마나베·클라우스 하젤만·조르지오 파리시 (노벨상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은 미국의 슈크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젤만, 그리고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파리시 등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후 변화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마나베와 하젤만에게, 또한 복잡한 물리체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파리시 등 3명을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프린스턴대 선임연구원인 마나베(90)는 미국적을 취득한 일본인(일본명 마나베 요시로)으로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최초로 제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원)가 주어진다. 상금은 단독연구인 파리시가 절반인 500만크로나를 받으며, 공동연구인 마나베와 하젤만이 나머지 500만크로나를 절반씩 나눠 갖는다.

매년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은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지 않는 것은 1944년 2차 대전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