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통신선 복원 하루 만에 "남북 공동번영 중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남북 분단상황과 관련해 "체제 경쟁은 더는 의미가 없다. 이제 함께 번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지 하루 만에 '공동 번영론'을 제안한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남북 통신연락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시로 전날 복원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제 경쟁 오래 전 의미 없어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남북 분단상황과 관련해 "체제 경쟁은 더는 의미가 없다. 이제 함께 번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지 하루 만에 '공동 번영론'을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는 아직 분단을 넘어서지 못했다. 재외동포들의 시각에서 보면 남북으로 나눠진 두 개의 코리아는 안타까운 현실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남북 분단상황에 '안타깝다'고 표현한 것은 이례적으로, 임기 말 남북관계 개선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번영을 강조하며 "통일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과 북이 사이 좋게 협력하며 잘 지낼 수 있다"고도 했다. '사이 좋은 협력'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으로 읽힌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남북 통신연락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시로 전날 복원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청와대가 요구해온 통신선 복원에 북한이 호응한 모양새로, 문 대통령도 공동 번영론으로 대화 분위기를 이어 나간 것이다.
문 대통령은 동포 사회를 향해서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을 넘어 하나의 코리아가 갖는 국제적인 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더 큰 번영의 가능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한인의 날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를 응원하고, 민족적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선이 이상하다... 악재 터져도 이재명·윤석열 지지율은 '언터처블'
- 사랑을 잃고 13억 벌면 뭐하나
- 아르헨티나 유명 화가가 8,300만 원 그림 폭파한 이유
- 공인중개사 살해 후 극단 선택 왜? "피해자 가족과 온라인상 시비"
- 얼굴재건수술 받은 나이지리아 소녀의 첫마디 "저 이제 결혼할 수 있어요"
- 김의겸 "27세 곽상도 아들 놀라운 능력"…배현진 "특검 하자"
- 시청자 말렸는데도...생후 한 달 된 강아지 곁에 두고 자다 압사시킨 BJ
- 박해미 "유튜버 고소 준비, 구독자 수 늘리려고...화나"
- “울릉도에서 일할 의사 없나요?” 산부인과 7개월째 의료 공백
- 금소법 위반이라더니... '카톡 보험 선물하기'는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