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파상공세..'특검 촉구' 도보투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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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특검 관철을 위한 '도보 투쟁'과 '1인 시위'를 병행하며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뇌물·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연결 고리를 파고드는 동시에,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이뤄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까지 꺼내 들면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총공세를 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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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특검 관철을 위한 ‘도보 투쟁’과 ‘1인 시위’를 병행하며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뇌물·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연결 고리를 파고드는 동시에,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이뤄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까지 꺼내 들면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총공세를 펴는 모양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수호’를 외치더니 이제는 ‘재명 수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행동대장 혼자 저지른 개인 비리라는 가짜 프레임이 통할 수가 없다.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와 정치·경제 공동체가 아니라고 변명한다면 지나가는 소도 웃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전북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개발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2015년 민간사업자가 해당 용지를 매입한 뒤 성남시가 이 부지를 준주거지로 상향 조정하면서 3천억원 이상의 분양이익을 챙기게 도왔다는 주장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적폐 토건 세력’이 누구인지 답은 나왔다”며 “지사직 사퇴, 대선후보 사퇴, 특검 수용. 국민의 요청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다면 ‘시정 농단’ 촛불집회가 경기도청 앞을 가득 메웠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는 6일 대장동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이 대표는 오후 2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과 함께 국회에서 ‘특검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출발해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걸으며 특검 수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그렇게 떳떳하다고 한다면 특검으로 규명을 하자”며 “민주당 내에서도 양심 있는 분들이 특검을 통해서 해소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각지 주요 길목에서 1인 시위도 진행하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특검 없이는 경선도 대선도 무효”, “화천대유 특검 당장 수용하라”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다른 의원들은 국정감사 이틀째인 이날 상임위 회의장에 “특검 수용”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참석해 여당 의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을 겨냥한 “아빠의 힘“이라는 손팻말로 맞불을 놨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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