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만 남은 '전면 등교'.."위드 코로나 시기 전국 가능"
[EBS 저녁뉴스]
어제부터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서, '전면 등교'가 불가능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만 남았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만 17세 이하 학생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수도권 '부분 등교' 방침이 당장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시기에 수도권에서도 전면등교가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4단계로 유지되면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반복했던 제주도.
하지만 최근 이 지역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오늘부터 학교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53일 만의 전면등교입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향후) 2주가 아니고, 이번에는 전면 등교를 하면서 다음 (단계 변화)발표가 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발표가 된 겁니다"
제주도까지 전면등교 대열에 합류하면서, '부분 등교'를 하는 지역은 이제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 중인 수도권만 남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달 중순부터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돼, 수도권의 전면 등교 여부에도 관심이 큽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아직까지 '4단계 전면 등교 불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진 학생 백신 접종률과 연계해 학사운영 방식을 바꿀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이 다음 달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위드 코로나' 적용을 얘기하는 만큼, 새 학사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등교 확대에 공감하면서, 수도권에서도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최영준 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방역에 대한 태세가 잘 준비가 돼 있고 (학교는)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위험도가 적다고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고요. 소아 청소년 연령대에서의 위중증 비율이 적고 아이들이 심하게 아프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봤을 때 (전면 등교 가능하다)"
또, 안전하게 등교 수업을 늘리려면 환기나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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