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암호화폐 149억원 규모 '탈세' 적발..카르다노 관련 탈세가 절반 이상

홍유진 기자 2021. 10. 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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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 14억 엔(약 149억 원) 규모의 세금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억 엔(약 149억 원) 규모의 탈세액 가운데 6억 7,000만 엔(약 71억 원)은 카르다노의 수익금에서 발생했다.

카르다노는 '일본의 이더리움'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 내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지만 당국의 엄격한 암호화폐 상장 규정으로 인해 지난 8월에서야 일본 거래소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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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관련 14억엔 규모 세금 누락
탈세액중 카르다노 비중이 가장 높아
가격 급등, 해외 거래소 이용이 원인
당국 "과세 가이드라인 강화할 것"
/출처=셔터스톡
[서울경제]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 14억 엔(약 149억 원) 규모의 세금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상당 부분은 카르다노(ADA) 수익금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디크립트는 현지매체 닛케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국의 대규모 세무조사 결과 수십 명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투자 수익을 과소신고하거나, 세금을 미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억 엔(약 149억 원) 규모의 탈세액 가운데 6억 7,000만 엔(약 71억 원)은 카르다노의 수익금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올해 들어 카르다노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관련 탈세액도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카르다노는 연초 대비 1,200% 가까이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전체 시총 3위 자리까지 올랐다.

또 최근까지 카르다노가 해외거래소를 통해서만 거래됐다는 점이 카르다노 투자자들의 탈세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르다노는 '일본의 이더리움'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 내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지만 당국의 엄격한 암호화폐 상장 규정으로 인해 지난 8월에서야 일본 거래소에 상장됐다.

일본 세무 당국은 "가상자산이 법적 회색 지대에 빠지면서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절세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에 과세 관련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당국은 암호화폐 관련 수입을 기타 소득으로 규정하고 최대 55%의 세율을 적용한다.

홍유진 기자 rouge@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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