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한 번 더 선발" 로켓 빠진 두산, 마땅한 대안도 없다 [대전 톡톡]

이상학 2021. 10. 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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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좌완 투수 유희관(35)이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얻는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발 자원이 마땅치 않은 까닭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대체 선발이 마땅치 않다. 유희관이 한 번 더 (선발로) 던진다. 이후 판단해야겠지만 경기 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발로 몇 번 안 남았으니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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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두산 좌완 투수 유희관(35)이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얻는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발 자원이 마땅치 않은 까닭이다. 

유희관은 지난 3일 잠실 삼성전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7실점했다. 앞서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반등을 하는가 싶었지만 1회도 버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23으로 치솟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희관은 제구가 안 좋은 날 1회에 항상 2~3점을 준다. 1회만 잘 넘기면 괜찮은데 연타를 맞는 게 단점"이라고 아쉬워했다. 유희관의 올 시즌 1회 피안타율은 4할2푼6리. 

하지만 유희관은 남은 시즌도 계속 선발로 투입될 분위기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대체 선발이 마땅치 않다. 유희관이 한 번 더 (선발로) 던진다. 이후 판단해야겠지만 경기 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발로 몇 번 안 남았으니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 말대로 로켓의 빈자리를 메울 선발 자원도 부족하다. 올해 대체 선발로 3경기 등판한 박종기도 지난 3일 삼성전에서 유희관의 조기 강판으로 구원 투입됐지만 2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 김 감독은 "그날 모습이면 대체 선발로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맞든 안 맞든 투수가 리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스프링캠프 때 선발 후보로 경쟁했던 김민규도 올해 30경기에서 2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하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좋다고 하지만 1군에서 모습이 너무 안 좋다. 캠프 때 괜찮았는데 심리적인 문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대체 선발이 나설 경기에는 불펜 데이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누가 선발이라 할 것 없이 불펜을 대기시켜 상황에 따라 짧게 짧게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이 초반에 안 좋으면 이영하가 상황에 따라 3~4이닝 들어갈 수 있다"고 마운드 운영 계획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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