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S/S 서울패션위크' 7일 개막.. 600년 서울 역사와 K패션 접목

‘2022 S/S 서울패션위크’ 스틸 이미지.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서울시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패션쇼인 ‘2022 S/S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7일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100% 디지털 패션쇼로 진행되며 37개 브랜드의 런웨이 영상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7일 개막해 15일 폐막하는 ‘2022 S/S 서울패션위크’의 세부 일정을 5일 공개했다. 올해는 문화재청의 협조 아래 처음으로 서울의 5대 고궁이 패션위크의 무대가 된다. 업사이클과 비건 등 전 세계적 화두인 자연·환경·공존의 가치를 담은 패션 디자인도 선보인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은 오는 7일 12시 공개된다. 경희궁 밤의 적막을 깨는 디피알 라이브의 힙합공연으로 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린다. 첫 런웨이에서는 노앙이 경복궁을 무대로 모던 스포티룩을 선보인다. 이어 석운 윤은 운현궁을 무대로 패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공개한다.

오는 12일에는 시지엔 이가 경희궁을 무대로 고요한 회복의 시간을 지나 소중한 일상으로의 회귀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패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13일에는 두칸이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영원함을 담은 컬렉션을 덕수궁을 배경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15일에는 비건타이거가 9일 간의 서울패션위크를 마무리하는 피날레를 장식한다.이어 덕수궁 석조전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희문과 오방신과의 흥겨운 공연무대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네이버와 SSG닷컴을 통해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총 37개 브랜드 패션쇼의 의상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 기획전도 함께 진행된다. 또 패션위크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판매 편집샵 르뉴블랙, 파페치, 그리고 분파리 등과 서울패션위크 참여 대표 브랜드들의 해외 세일즈도 함께 지원한다. 또 국내 디자이너와 국내·외 유수 바이어 간 가업간거래(B2B) 상담회인 ‘트레이드쇼’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패션코드’와 연계해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대표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했다”며 “서울의 역사와 현재의 역동성, 미래의 잠재력을 품은 600년 문화유산을 무대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