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설노동자 증가하지만..안전장비는 남성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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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설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안전모와 안전벨트, 안전화의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아 여성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여성 건설노동자의 증가 추세에도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모, 안전벨트, 안전화, 안전장갑 등과 같은 안전장비 및 보호구가 남성 위주의 사이즈만 지급돼 여성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에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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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설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안전모와 안전벨트, 안전화의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아 여성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들어 건설업 여성노동자가 증가했고 그만큼 사고도 늘었다"며 "건설현장의 안전장비가 남성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 '건설업 취업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여성 건설노동자는 2015년 15만5000명에서 2021년 7월 기준 22만1000명으로 42.6% 증가하고, 건설업 종사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8.4%에서 10.4%로 늘었다.
하지만 여성 건설노동자의 증가 추세에도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모, 안전벨트, 안전화, 안전장갑 등과 같은 안전장비 및 보호구가 남성 위주의 사이즈만 지급돼 여성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에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 의원은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장비, 보호구가 신체 사이즈에 맞게 지급되지 않는 것은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개선이 필요하다"며 그 해법으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노동자 신체에 적합한'이라는 조건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32조(보호구의 지급 등) 에 따라, 사업주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에 대해서 그 작업조건에 맞는 보호구를 작업하는 노동자 수 이상으로 지급하고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규칙에는 노동자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건이 없고, 현실적으로 사업주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해 실제 현장에서는 여성노동자의 신체 사이즈보다 큰 남성 위주의 보호장비만 지급되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적한 내용에 적극 동의한다"며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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