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권도운, 세계커밍아웃데이와 컴백 앞두고 입장 발표
[스포츠경향]
지난 해 10월, 성소수자로서 커밍아웃을 하여 화제를 모았던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오는 11일 ‘세계커밍아웃데이’와 연말 컴백을 앞두고, 커밍아웃 1주년을 맞아 5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권도운은 “성소수자로서 커밍아웃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지 꼭 1년이 됐다. 그 동안 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신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와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저의 커밍아웃 이후 가요계와 개그계 등에서 이어진 커밍아웃에 깊은 지지와 공감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강민수, 송인화 등 커밍아웃 연예인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응원을 보냈다.
권도운은 또 “소수자와 다수자의 차별 없는 공존”을 언급하며 “성소수자 가수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때로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20번째 앨범 들러리와 연말 발표될 권도운의 21번째 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다짐하면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권도운은 2010년 정규 1집을 발표하고 트로트 싱어송 라이터로 데뷔하여 꾸준한 활동을 이어 오다가 지난 5월, 커밍아읏 후 이어진 논란으로 악화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가요 생활 11년만에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바 있으며, 얼마 전 7개월 여만의 연말 복귀를 선언하고 컴백을 시사했다.
다음은 권도운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트로트 가수 권도운입니다.
2020년 10월, 제가 성소수자로서 커밍아웃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 지 꼭 1년이 지났습니다. 다가오는 10월 11일 세계커밍아웃과 얼마 전 발표된 바 대로 연말 컴백을 앞두고 이렇게 입장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꾸준하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신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와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커밍아웃 이후 가요계와 개그계 등에서 커밍아웃이 이어졌는데 깊은 지지와 공감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성소수자 분들이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는 우대를 받기 위함 보다는 세상에서 다수와 주류를 차지하는 여러분들과 차별 없는 공존을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 권도운은 성소수자 가수로서 분명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때로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후 예능 프로 출연, 유튜브 라이브 등 방송 활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채널도 마련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실수와 잘못도 많았지만 이해해주시고 기다려 주신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책임감 있는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번 20번째 앨범 들러리와 다가오는 연말에 발표될 21번째 앨범 또한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이만 입장문을 마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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