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인데 왜이리 후텁지근"..가을 장마 당분간 이어져

김금이 2021. 10.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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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후 낮 더위 한풀 꺾일듯
[사진 = 연합뉴스]
오는 11일까지 우리나라에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며 비가 오는 날이 많고, 제주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5일 기상청은 온라인 예보 수시브리핑을 통해 "7일까지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10~11일 북쪽에서 찬 공기를 가진 기압골이 통과해 당분간 비 오는 날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경기동부와 강원북부에 비가 시작돼, 밤에 그밖의 강원도와 경북북부동해안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6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경북동해안에는 7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5~6일)은 강원영동 20~60㎜이고 경기북동부, 강원영서, 경북동해안은 10~40㎜다. 6일 수도권(경기북동부 제외), 충청권, 경북내륙은 5~10㎜의 비가 예상된다.

7일은 다시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가끔 비가 올 전망이다. 강원영동은 동풍과 지형적 영향으로 9일까지 비가 예상된다.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불안정이 발생해 지난 1일 밤과 2일 새벽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렸다.

3일부터는 더운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이 중국 남쪽지역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고 열대지방의 대류활동이 강해지며 우리나라 남쪽 제주도 부근 아열대 고기압이 강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10월인데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상층에 놓인 따뜻한 고기압이 여름철과 비슷한 정도로 온도가 높아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온 후 11~15일 낮최고기온은 20~25도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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