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그럴 의도 없었다" 강석천 수석, 수베로 감독 찾아가 사과했다

김민경 기자 2021. 10.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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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천 두산 베어스 수석 코치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을 만나 사과했다.

강 코치는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수베로 감독을 찾았다.

강 코치는 5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도착하자마자 수베로 감독을 찾았다.

강 코치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오해가 생겼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고, 수베로 감독은 "불필요한 오해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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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천 두산 베어스 수석 코치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사과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강석천 두산 베어스 수석 코치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을 만나 사과했다.

강 코치는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수베로 감독을 찾았다. 지난달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직접 사과하기 위해서다. 강 코치는 당시 한화 측에 어필하며 "베네수엘라에 가서 야구를 하라"고 언성을 높인 바람에 뭇매를 맞았다.

강 코치는 5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도착하자마자 수베로 감독을 찾았다. 강 코치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오해가 생겼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고, 수베로 감독은 "불필요한 오해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쪽 다 잘못은 있었다. 4회 투구 도중 선발투수 최원준과 포수 박세혁이 한화 벤치 쪽에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두산 측은 투수가 세트포지션 자세를 취할 때마다 한화 더그아웃 쪽에서 소음을 낸 일이 시즌 내내 이어졌기에 그만큼 분노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측은 '그저 파이팅을 외쳤다'고 해명했으나 상대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코치는 당일 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을 찾아가 문제가 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었기에 더더욱 화를 참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도를 넘은 발언을 한 것은 분명하다. 수베로 감독은 논란이 된 강 코치의 발언과 관련해 인종차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강 코치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사태의 매듭을 지었다.

KBO는 지난달 30일 강 코치의 부적절한 언행과 관련해 두산 구단에 주의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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