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끝이면 이용찬 멀티이닝 쓰죠" 이동욱 감독의 딜레마 [수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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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접전으로 불펜진이 과부하에 걸린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불펜 운용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2이닝 던지고 이기면 그 다음 경기에 못 나간다. 오늘이 끝이면 멀티이닝을 던질 수 있다. 오늘 당장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지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팀 상황이 있다"며 "현재로선 이용찬 같은 선수를 또 만드는 게 우리의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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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최근 연이은 접전으로 불펜진이 과부하에 걸린 NC 다이노스. 그렇다고 기존의 틀을 바꿀 생각은 없다. 성적 못지않게 선수의 몸 상태도 중요하다는 게 이동욱 감독의 지론이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불펜 운용의 어려움을 전했다.
NC는 지난주부터 선발진의 부침에 따른 불펜 소모가 많았다.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웨스 파슨스의 5이닝 여파가 생각보다 컸다. 여기에 믿을맨 류진욱이 왼쪽 발목인대손상, 홍성민이 부진으로 1군에서 빠진 상황.
이 감독은 “최근 선발투수들이 5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오며 중간투수들을 빨리 썼다. 그러면서 부하가 왔다. 실책까지 나와 넘어간 경기들이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 이 선수들로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에 NC는 전날 김태경을 말소하고 이날 임정호와 신인 이용준을 콜업해 불펜을 보강했다. 이 감독은 이용준에 대해 “좋은 재능이 있는데 출발이 늦었다. 긍정적인 보고와 그렇지 않은 보고가 있는데 좋은 쪽을 보면서 가려고 한다. 변화구가 다양하고 직구 구속이 145km까지 나온다”며 “김태경은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없어 2군에서 던지며 준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용찬의 멀티이닝 소화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불펜 과부하 때문에 특정 선수를 혹사시킬 순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2이닝 던지고 이기면 그 다음 경기에 못 나간다. 오늘이 끝이면 멀티이닝을 던질 수 있다. 오늘 당장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지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팀 상황이 있다”며 “현재로선 이용찬 같은 선수를 또 만드는 게 우리의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5위에 1.5경기 뒤진 공동 6위 NC는 이번 주 KT, 삼성, 두산 등 상위권 팀들을 차례로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 잡혀 있다. 이번에도 관건은 선발진의 긴 이닝 소화다.
이 감독은 “지금은 선발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하는 게 맞다. 야수들도 풀이 많지 않다”며 “선발들이 잘했을 때 팀이 좋았다. 지난주 선발이 못 던진 건 아니지만 길게 간다면 이길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나”라고 선발투수의 반등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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