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차원이 다른 연속 우승

2021. 10.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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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4강 ○ 신진서 9단 ● 김지석 9단
초점8(89~98)
한 번 우승하는 것이 꿈으로 그친 사람이 훨씬 많다. 우승 한 번을 시작으로 단추를 꿰듯 줄줄이 우승을 해내는, 차원이 다른 연속 우승은 당대 일인자 몫이다. 일본 바둑에서는 10연속 우승이 있는데 옛 일인자 조치훈과 지금 일인자 이야마 유타가 썼다. 중국에서는 마샤오춘이 13연속 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이창호가 12연속 우승했다. 이 모든 기록 위에 조훈현이 세운 16연속 우승이 있다. 이런 기록이 나온 데는 제도가 받쳐준 탓이 크다. 한 번 우승하면 다음 대회엔 본선에 나오지 않고 바로 결승전에 올라가 도전자를 기다렸다. GS칼텍스배도 잠깐 위와 같은 제도를 따른 적이 있지만 지금은 테니스 대회처럼 우승자도 다음 대회에는 본선부터 뛴다. 그런 만큼 3연속 우승은 2020년이 오기까지 한 번도 없었다. 흑 89에 끊고 91로 끼우고 애를 쓰고 있지만 딱히 얻는 게 없다. 백은 쉽게 받으며 집 모양을 굳힌다.
<그림1> 백1 쪽에 끊으면 흑이 귀를 크게 차지한다. (6…●) <그림2>라면 백이 소란을 피울 수 있어도 가운데 흑이 완전하지 않기에 당장 귀에서 두 집 낼 시간이 없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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