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박종기 동반 부진에 머리 아픈 김태형 감독 "선발 대체할 선수가 없다"

최민우 2021. 10.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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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대체가 없다."

여기에 대체 선발로 낙점한 박종기의 부진과 '통산 100승 투수' 유희관의 들쑥날쑥한 경기력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사령탑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김 감독은 "로켓이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선발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 우선 한 번 더 지켜볼 예정이다.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봐야 몇 번 안 들어갈 것 같다. 시즌 종료 때까지 들어갈 수 있다"며 유희관의 선발 투수로 중용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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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최민우 기자] “선발 대체가 없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전을 앞두고 마운드 운용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워커 로켓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구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체 선발로 낙점한 박종기의 부진과 ‘통산 100승 투수’ 유희관의 들쑥날쑥한 경기력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사령탑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지난 3일 잠실 삼성 전에서 두산은 9-13으로 패했다. 선발 유희관이 1이닝도 책임지지 못한 채 강판됐다. 그는 0.2이닝동안 7안타 1삼진 7실점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구가 번번이 가운데로 몰렸고, 삼성 타자들에게 난타 당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 1회부터 힘들었다. 평소에도 1회 2,3점 주는데, 한 번 맞기 시작하면 연타를 당하는 게 단점이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선택지가 다양하면 다른 선발 투수를 준비시킬 수도 있지만, 두산의 사정은 좋지 못하다. 김 감독은 “로켓이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선발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 우선 한 번 더 지켜볼 예정이다.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봐야 몇 번 안 들어갈 것 같다. 시즌 종료 때까지 들어갈 수 있다”며 유희관의 선발 투수로 중용할 계획을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서울DB
더 문제는 로켓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된 박종기의 부진이다. 유희관이 강판된 후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종기는 2.2이닝 3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그날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았다. 대체 선발로 생각했는데, 그런 모습이라면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투수가 리드를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선발보단 불펜을 대기시켜 짧게 끊어가는 것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계범(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으로 타순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곽빈이 등판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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