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남북 체제 경쟁 의미없어..함께 번영해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간 체제 경쟁이나 국력의 비교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며 이제는 함께 번영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다음 날, 다시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내놓은 건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우리 민족은 전쟁과 가난, 경제 위기 등 수많은 역경을 힘을 모아 헤쳐왔고, 국경 넘어 연대의 힘을 발휘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분단 상태에 있는 한반도의 현실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짚었습니다.
더이상 대립할 이유도, 체제 경쟁이나 국력 비교도 의미가 없어졌다며 함께 번영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통일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과 북이 사이좋게 협력하며 잘 지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코리아가 갖는 국제적인 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더 큰 번영의 가능성을 동포들께서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서로 물품을 나누고 동포와 이웃을 도우며, 우리 민족의 저력은 또 한 번 빛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우리의 '소프트파워'가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재외동포의 역할이 주요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류 문화의 물꼬를 튼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재외동포분들입니다. 알파벳 'K'는 이제 대한민국의 품격과 소프트 파워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고 '메이드 인 코리아'는 세계인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이 어렵고 힘들 때 언제나 조국이 곁에 있을 것이라면서, 조국에 자부심을 갖도록 재외동포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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