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코로나 블루' 3배↑, 저소득층 7배 더 위험

정혜경 기자 2021. 10.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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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이 유행한 뒤 우울증이 3배 증가하고 증상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의 우울증 유병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전 8.5%였으나 지난해 3~4월에는 27.8%, 올해 조사에서는 32.8%로 높아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내내 우울증 부담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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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이 유행한 뒤 우울증이 3배 증가하고 증상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저소득층이나 코로나19 스트레스 경험자 등 취약층이 코로나19 피해를 느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원 샌드로 갈레아 교수님은 5일 의학저널 '랜싯'에서 자가 우울증 평가도구를 이용해 코로나19 유행 전과 유행기간 미국 성인 우울증 유병률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의 우울증 유병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전 8.5%였으나 지난해 3~4월에는 27.8%, 올해 조사에서는 32.8%로 높아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내내 우울증 부담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갈레아 교수는 "충격적 사건 발생 후에는 우울증이 절정에 달했다가 시간이 지나며 낮아지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우울증은 여전히 높게 지속되고 있다"며 허리케인이나 에볼라 이후 나타난 패턴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소득 수준이 우울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져 지난해 봄 조사에서도 소득 2만 달러 이하인 사람이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소득 7만 5천 달러 이상인 사람들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봄 조사에서는 이 격차가 7배 이상으로 더 늘었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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