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출신 수능 응시생 역대 최다.. 올바른 입시전략은?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의 시대, 비대면 교육의 한계로 점점 학습권 보장이 어려워지는 요즘,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한 학생들은 외국 대학 입시로 눈을 돌리거나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검정고시생들도 대입 수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빈도가 늘어가고 있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을 위한 수능 대비전략을 살펴보자.
◇ 검정고시 출신 수능 응시생 역대 최다 기록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검정고시 인원 수는 2018학년 1만 1121명, 2019학년 1만 1331명, 2020학년 1만 2439명, 2021학년 1만 3691명, 2022학년 1만 4277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22학년도 수능 지원자 50만 9821명 중 '검정고시 등 기타 수험생'은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1만 4277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강현 이강학원 대표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려고 학교를 떠나는 고등학생의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원계에서는 검정고시 학생이 어떻게 하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지 입시전략을 문의하는 사례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검정고시생을 위한 수능 입시전략은?
그렇다면 검정고시 학생들은 대학에 어떻게 입학하면 될까? 그 올바른 입시전략이 무엇일지, 가장 먼저 검정고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수시 모집: 4년제 대학 및 의학계열'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검정고시 출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전형의 종류는 일반 학생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전형의 종류로는 일반 학생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논술이 있으며, 그리고 예체능 학생의 경우 실기 위주의 전형이 있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 가능하며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50%, 면접 50%이고,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 국제, 기회균형), 논술, 실기 및 특기자까지 모든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계열적합, 학업우수)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강현 대표는 "검정고시 학생의 경우, 고교 내신에 신경을 안 써도 되는 만큼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에 집중하면 좋은데, 이처럼 검정고시 학생에게 상대적으로 입학이 유리한 대학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검정고시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학 정보는?
이강현 대표가 제공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대와 사범대 중 춘천교대가 학생부종합 교직 인·적성 전형으로 서류 100%, 국/수/영/탐 과목 최저 4개 합 12등급 이내이고, 특히 제주대 초등교육의 경우 수능 최저 3개합 7등급 이내로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는 검정고시생에게 크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의학계열 중에서 충북대 학생부종합Ⅱ는 서류 100%로 의예과는 3개합 5등급 이내로, 약대는 3개합 8등급 이내로 최저를 맞추면 된다. 차의과대학 학생부종합 고른 기회 전형 약학부의 경우 국/수/탐 3개합 6등급 이내이면 합격이 가능하다. 한림대 간호학과에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은 최저 3개합 10등급 이내로 맞추면 된다.
또한 논술 전형은 중앙대 안성캠퍼스는 국/수/영/과(1) 중 2개 합 5등급이내, 한국외대의 경우 학생부 30%와 논술 70%로 최저 학력기준 2개합 3~4등급 이내로 맞추면 된다. 단, 최저 학력의 경우 서울 캠퍼스에만 있으니 지원하는 학과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항공대의 경우 논술 100%를 반영하고 최저학력기준은 2개합 5~6등급을 맞추면 된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대학은 논술 전형 지원이 가능하니, 입학을 원하는 학교 정보를 자세히 찾아봐야 한다.
충남대, 전남대, 전북대 그리고 제주대 학생부 교과 일반이 모두 학생부를 100%로 반영하고 지원하는 학과에 따라 최저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예체능을 준비하는 학생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의 실기 재능우수자 체육일반 전형을 최저 2개합 7등급 이내로 맞춘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강현 대표는 "이처럼 검정고시생들이 지원 가능하고, 오히려 상대적으로 유리한 학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최우선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지원이 유의미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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