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서회, 천대받던 한글 보급과 대중화에 큰 역할"

김석 2021. 10.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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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출판사인 대한기독교서회가 창립 130주년을 맞아 초창기 출판물을 통해 한글 대중화에 공헌한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늘(5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는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의 교양·문학 도서'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조선 말기 선교사들의 주도로 한글 기독교 서적과 한국어 교재, 사전 등을 출간한 역사와 더불어 1890년 조선성교서회란 이름으로 설립된 대한기독교서회(이하 서회)의 어린이책 출간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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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출판사인 대한기독교서회가 창립 130주년을 맞아 초창기 출판물을 통해 한글 대중화에 공헌한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늘(5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는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의 교양·문학 도서’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조선 말기 선교사들의 주도로 한글 기독교 서적과 한국어 교재, 사전 등을 출간한 역사와 더불어 1890년 조선성교서회란 이름으로 설립된 대한기독교서회(이하 서회)의 어린이책 출간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허 교수는 “서회의 가장 큰 업적은 조선 시대 양반 지식인들에게 천대받던 한글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독교의 진리를 다양한 형태의 쉬운 한글책으로 번역 출판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서신혜 교수는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의 여성·아동 도서’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서회가 발간한 한글 서적이 조선의 여성과 아동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하고 “
한글책 보급이 여성에게 대단히 큰 의미였으며, 그것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 서회 130년의 역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여인석 연세대 의과대 교수는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의 보건·의학 도서’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서회의 책을 포함해 1910년경에 간행된 보건·의학 도서를 분석해 의료와 교육, 출판이 서로 연결되는 양상을 분석했습니다.

발표 원고는 대한기독교서회가 발간하는 ‘기독교사상’ 10월호에 실렸습니다.

대한기독교서회는 1890년 조선성교서회란 이름으로 설립돼 지금까지 1만여 종에 이르는 도서를 발간해온 기독교계 최고(最古)의 출판사입니다. 창립 130주년을 맞은 지난해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한 해 연기해 올해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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