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軍, 23년 간 전국서 지뢰 6만9531개 제거

장용석 기자 2021. 10.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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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지난 23년 간 전국적으로 7만개 가까운 지뢰를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1998년부터 전·후방 각지의 지뢰지대 가운데 군사적 효용이 없거나 민간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지뢰 제거에 나서 이달 23일 현재까지 총 243개소에서 6만9531발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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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후 예산 373억여원 투입..후방에 아직 3000개 남아
지뢰탐지기로 지뢰를 찾고 있는 장병들. (합동참모본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군 당국이 지난 23년 간 전국적으로 7만개 가까운 지뢰를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1998년부터 전·후방 각지의 지뢰지대 가운데 군사적 효용이 없거나 민간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지뢰 제거에 나서 이달 23일 현재까지 총 243개소에서 6만9531발을 제거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 지역의 경우 29개소(개성공단, 남대천, 군남댐, 강원도 철원 내포리 등)에서 4215발의 지뢰가 제거됐다.

(민홍철 의원실) © 뉴스1

또 민통선 이남 지역 63개소(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경기도 연천군 석장리 등)에선 6210발, 그리고 기타지역 151개소(강원도 춘천, 경기도 파주 보현산, 우면산, 경북 포항 등)에선 5만9106발의 지뢰가 각각 제거됐다. 1998년 이후 지뢰제거작전에 투입된 예산은 373억9000만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올 들어 후방지역에서만 45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올 3~4월부터 34개 공병부대 1700여명을 투입해 민통선 일대 미확인 지뢰지대와 공공사업 추진지역, 후방 방공진지 주변 지뢰지대 42곳(약 63만㎡)를 대상으로 지뢰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지뢰제거작전은 11월까지 진행된다.

(민홍철 의원실 제공) © 뉴스1

이런 가운데 작년 말 기준으로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전국의 지뢰지대는 1306개소(약 128.16㎢)로 파악됐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들 지뢰지대 가운데 1104개소(약 20.67㎢)엔 82만8000여발의 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202개소(약 107.49㎢)는 "추정 불가"란 입장이다. 따라서 이들 '미확인 지뢰지대'를 포함한 전체 지뢰 매설량은 82만여발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으로 후방지역의 지뢰지대는 35개소(2만7000㎡)이며, 매설돼 있는 지뢰는 3000여발로 추정된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 뉴스1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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