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운더' 우즈, 타이틀감으로 채운 'OLL'.."글로벌 도약 목표"(종합)

우즈/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우즈가 타이틀 감으로 꽉 채운 새로운 앨범을 들고 컴백한다. 전곡을 작업한 그는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활동에 돌입한다.

우즈는 5일 오후 4시 세 번째 미니앨범 '온리 러버스 레프트'(ONLY LOVERS LEFT)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싱글 앨범 '세트'(SET) 이후 7개월 만에 컴백하는 우즈는 미니 3집 '온리 러버스 레프트' 역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발전한 원숙미를 선사한다.

7개월간 휴식 후 돌아온 우즈는 이날 "저번 싱글 앨범을 끝내고 조금 휴식해야겠다 싶어서 휴식도 해보고 최근에 킥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제 한 번밖에 안 갔다"라며 "그러면서 계속 이번 앨범 생각하면서 거의 9할 정도로 생각했다. 밥 먹을 때도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우즈/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그는 "매 앨범 준비하면서 생각이 많았다"라며 "더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궁극적으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제가 좋아하는 것과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좀 내려놓다 보니까, 그래서 앨범을 내놓게 됐고 긴장도 되고 떨린다"고 전했다. 이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번에 길게 쉬면서 그걸 더 느꼈고, 쉰 만큼 더 보여줘야 한다는 게 있었는데 어느 정도 내려놓으면서 지금은 기쁘다"라며 "그래도 그런 마음가짐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사랑이란 감정을 우즈만의 감성으로 노래한 앨범으로, 사랑을 키워가고 확인하고, 행복과 함께 점점 관계는 뜨거워지지만, 어느 순간 변심과 배신감을 느끼고 결국 이별로 향해가는 한편의 러브 스토리를 읽는 느낌의 기승전결로 구성했다.

직접 전곡을 작사, 작곡한 우즈는 신보 작업에 대해 "여러 가지 매체에서 스토리에 대한 영감을 얻지만, 저는 작업하면 좀 예민해져있는 상태라 길가는 나무나 그런 걸 보면서 열린 상태로 둔다"라며 "좋은 비유를 할 수 있는 사물이 보이면 그걸 쓰고, 밥먹다가도 생각나면 썼다. 일상 생활에서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생각해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앨범 준비하면서 기획한 게, 처음에는 여섯 곡 전부다 타이틀로 하려고 했다"라며 "전부 다 신경을 많이 썼고 타이틀감으로 다 채우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 곡들을 다 알리기 위해서 '웨이팅'으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곡으로도 챌린지를 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즈/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타이틀곡 '웨이팅'(WAITING)은 비극으로 끝나버린 러브 스토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 이별을 앞둔 연인들이라면 느낄만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일방적인 사랑이 되어버린 기다림의 외침은 우즈의 목소리와 어울려져 절절하게 전달된다.

우즈는 이 곡에 대해 "'웨이팅'은 앨범 마지막 곡이다. 마지막에 쓰기도 했지만, 사랑에 대한 전개로 흘러가다 보니까 이 곡이 마지막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또 이 곡이 타이틀이다 생각했기 떄문에 순서에 상관없이 넣었다"라며 "'웨이팅'은 연인이거나 아닐 수도 있지만, 돌아오지 않을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후렴구도 약간 바뀌는데 기승전결이 바뀌는 부분을 들으면 색다를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의 남다른 목표도 밝혔다. 해외 팬들이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어 곡을 세 곡 수록했다는 우즈는 "영어 곡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게 글로벌한 아티스트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해외 활동도 그렇고, 해외에 계신 분들도 같이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계기로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즈/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곡 작업과 앨범 기획 등 '올라운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기보다는 올라운더 수식어에 조금 더 잘 어울리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전과는 다른 모습의 앨범을 냈는데 이것도 그렇고 점점 어울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보여줄 수 있는 게 무한대라고 생각한다"는 우즈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제 성격상 한 가지보다는 여러 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매 앨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이번 앨범이 글로벌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목표인 것처럼 매번 새로운 색깔을 목표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일 오후 6시 발표.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