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늦더위,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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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늦더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기압계 영향으로 당분간 비 오는 날도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열대 고기압이 한반도 전역을 뒤덮을 정도로 계속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 당분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순까지는 이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7~8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남쪽의 약한 고기압 사이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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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늦더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기압계 영향으로 당분간 비 오는 날도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월에 접어들어서도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지역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따뜻한 성질의 상층 고기압이 중국 내륙에서 접근해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5일 설명했다.
지난 3일 전남 영광 등에서 낮 최고기온이 기존 10월 최고기온을 경신한 데 이어 4일에도 전주, 강진, 광주, 군산, 광양 등 전국 곳곳에서 역대 10월 최고기온 기록이 쏟아졌다. 5일 오전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 최저기온이 20도 이상을 넘어섰다.
뜻밖의 가을 늦더위는 높은 해수면 온도와 그 때문에 발달한 열대 수렴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필리핀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동서쪽에 모두 30도 이상의 고수온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해수면 온도가 높을 때 따뜻한 공기가 수렴되면 구름대가 높게 형성되고 그로 인해 아열대 고기압이 발달하는 것이다.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열대 고기압이 한반도 전역을 뒤덮을 정도로 계속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 당분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순까지는 이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7~8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남쪽의 약한 고기압 사이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0~11일에도 북쪽에서 찬공기를 가진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비를 뿌릴 수 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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