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올라운더' 우즈 "글로벌 아티스트 도약하고파"

박세연 2021. 10. 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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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올라운더' 우즈(WOODZ, 조승연)가 진심을 담은 컴백작으로 또 한 번 도약을 보여준다.

5일 오후 우즈 세 번째 미니앨범 '온리 러버스 레프트(ONLY LOVERS LEFT)'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우즈는 "최근 킥복싱을 배우기 시작했고, 구할은 이번 앨범과 음악 작업에 대한 생각을 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우즈는 "매 앨범을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 늘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부담을 내려놓고 작업했다. 오늘 선보이게 되니 긴장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온리 러버스 레프트'는 사랑이란 감정을 우즈만의 감성으로 노래한 앨범이다.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가는 기승전결의 구성으로 한 편의 러브 스토리를 완성했다.

앨범명 '온리 러버스 레프트'에 대해 우즈는 "끝나지 않는다는 사랑의 도로에, 남은 사람은 한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내 방식대로 풀어봤다. 사랑이 흘러가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 봤다. 이별 후 감정 변화를 녹여내면서 감정 상태를 생각하며 들으면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

이번 활동에서 우즈는 전 활동에 비해 긴머리로 팬들을 만난다. 이에 대해 우즈는 "처음 우즈라는 이름을 썼을 때 긴머리로 시작했었다. 언젠가 다시 긴머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레트로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고 싶었고, 고급스러운 느낌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즈. 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이어 "옛날 사진을 찾아보는데 힙한 락스타 같은 인물의 사진을 보게 됐는데 머리가 길더라. 이번에는 머리를 길게 해서 해보자는 생각으로 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장 의상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 했었던 파워풀한 의상보다는 캐주얼하지만 깔끔하고 포인트 있는 의상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스타일리스트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영감은 일상에서 주로 얻었다고. 우즈는 "작업할 때 예민해져 있는 편이다. 모든 것을 예민하게 생각하고 열린 상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편이다. 일상 생활에서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우즈는 "제일 힘든 것은 부담감인 것 같다. 더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매 앨범 때마다 느꼈지만 이번에 오랜 기간 쉬면서 느꼈기 때문에, 쉰 이유도 앨범에서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내려놓으려 생각했다. 지금은 너무 기쁘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웨이팅(WAITING)'은 끝나버린 사랑의 마지막 장면을 그린 곡이다. 꺼져가는 불빛 속에서 다시 목적지를 비추는 남겨진 이의 슬픔을 그루브한 리듬으로 표현하며 애절함과 섬세함을 더한다.

이 곡은 총 여섯 곡이 수록된 앨범의 마지막에 수록될 예정이다. 우즈는 "앨범을 만들다보니 사랑에 대한 전개로 흘러가는데, 이 곡이 마지막에 있어야 마무리가 되는 생각이 들었고, 이건 만들면서부터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만들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즈. 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퇴폐적인 무드가 강조된 콘셉트에 대해 우즈는 "그렇게 강렬한 것에서 반전을 주기 위해서는 힘이 빠져야 ㅎㄴ다고 생각했다. 나른함 속 날카로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캐주얼한 것에서 포인트 하나씩 주자는 생각으로 긴 머리를 포인트로 주는 등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웨이팅'과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키스 오어 파이어(Kiss of fire)'는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의 순간을 불에 비유한 곡으로, 깊어진 감정을 따라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하게 들려오는 스트링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Multiply (멀티플라이)', 'Thinkin bout you (팅킹 바웃 유)', 'Sour Candy (사워 캔디)', 'Chaser (체이서)' 등이 담겼다. 우즈는 "앨범을 타이틀곡 여섯 곡으로 채우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웨이팅'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하지만 챌린지 할 수 있는 곡은 다른 곡으로 할 예정"이라 계획을 밝혔다.

이전 앨범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이전 앨범은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앨범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이보리, 블랙, 화이트가 어울리는, 힘이 빠져 있지만 빠진 안에서 강렬함이 남아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 들어오지 않더라도 들어와 있을 때 잘 빠져나가지 않는 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한 목표로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즈는 "이번 활동 전에 영어곡을 꼭 넣고 싶다 생각한 것도,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이번 앨범에 세 곡이 영어인 점, 더블 타이틀 중 한 곡이 영어인 점도 해외 분들이 같이 즐기실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진행한 것이다. 앞으로 여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도약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즈. 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덧붙였다. 우즈의 길을 비추는 존재는 누구보다 '팬들'이다. 우즈는 "내가 깜깜한 길을 가고 있을 때 헤드라이트처럼 빛을 비춰주는 분들인 것 같다. 그분들이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분"이라 말했다.

또 전 곡 작사, 작곡으로 '올라운더' 활약을 보인 우즈는 "이번 활동으로 인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기보다는 '올라운더'라는 수식어가 조금 더 잘 어울리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좀 더 다른 모습으로 앨범을 내게 됐는데 여기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점점 더 그 수식어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라 밝혔다.

우즈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온리 러버스 레프트'를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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