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올드맨'..'오징어게임', 영어자막 논란에 "잘 전달할 방법 논의" [공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일부 영어 자막 번역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측이 입장을 전했다.
5일 오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측은 OSEN에 "넷플릭스는 회원분들께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에 '오징어 게임' 영문 자막에 대한 의견을 유심히 경청하고 있으며, 한국어 대사의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오징어 게임'의 일부 영어 자막 번역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측이 입장을 전했다.
5일 오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측은 OSEN에 "넷플릭스는 회원분들께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에 '오징어 게임' 영문 자막에 대한 의견을 유심히 경청하고 있으며, 한국어 대사의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영국 BBC 방송은 5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속 한국어 대사를 오역한 영어 자막을 지적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한국어 실력이 뛰어난 SNS 이용자 '영미 메이어'의 지적을 소개했고, 그는 "(영어) 번역이 아주 나쁘다. (한국어) 대사는 훌륭하게 쓰였는데 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극중 게임 참가자 한미녀가 "꺼져"라고 말한 부분을 "저리 가(Go away)"라고 번역해 캐릭터의 성격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
이어 한미녀가 "내가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머리는 장난 아니라니까"라는 대사 역시 영어 자막에서는 "난 천재는 아니지만 해낼 수 있어(I'm not a genius, but I still got it worked out)라고 번역됐다며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들도 "나와 룸메이트가 노트북 두 대를 놓고 '오징어 게임'을 봤는데 우리의 영어 자막이 달랐다. 차이점들이 미묘했지만 마치 다른 작품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엉망인 부분을 많이 발견했다. 안타깝게도 수준 높은 번역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기 때문일 것"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호칭에 관련된 번역을 두고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를 들면 '오빠'라는 대사는 '올드 맨'(old man), '아주머니'는 '할머니'(grandma)로 오역돼 한국 특유의 호칭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