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불법 유통되는 '오징어 게임'..서경덕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 배워라"

김찬영 2021. 10.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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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5일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 콘텐츠 중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에서 1위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자국 콘텐츠가 강한 인도에서도 1위에 오른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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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5일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 콘텐츠 중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에서 1위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자국 콘텐츠가 강한 인도에서도 1위에 오른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사상 최대 히트작이 될 수도 있다’며 외신들도 극찬 일색이고,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오징어 게임을 빨리 보고 싶다’고 올리는 등 해외 유명 인사들도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 가지 큰 문제는 중국에서 또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고, 심지어 쇼핑 앱에서는 드라마 때문에 유명해진 초록색 체육복을 이정재씨의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판매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중국 누리꾼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유통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반복됐다. 또한 한국의 콘텐츠를 베끼는 일도 너무나 많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이젠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신의 것이라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김치, 삼계탕, 한복, 갓 등이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으니 중국이 큰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즉 아시아의 문화 주도권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강한 두려움의 발로 현상이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말미에 그는 “아무쪼록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제공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는 작품임에도 인터넷 등에서 찾기 어렵지 않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바이두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중국어 번역본이 달린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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