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450명, 日 감옥 갇혔다..中 225명·美 188명

[국감브리핑] 해외수감 1156명 중 39% 최다, 마약 158명..필리핀 77명

지난 7월 18일 오후 일본 도쿄 니혼바시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해외에서 우리 국민 수감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외교부로부터 받은 '해외 우리국민 수감자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국민 수감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일본으로 지난 6월30일 기준, 총 4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 국민 해외 수감자 1156명 중 38.9%에 달한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이 1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우리 국민 전체 마약 범죄 수감자 296명 중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어 절도 96명, 살인 47명, 폭행·상해가 36명이었다.

지난 4년간에도 우리 국민 수감자가 많은 곳은 일본이었다. 비율로는 2017년 39.1%, 2018년 40.4%, 2019년 36%, 2020년 38.6%였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태 의원은 "재외국민 보호는 대사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재외국민이 일본에서 수감되는 과정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억울한 수감이 있는지 파악하는 등 주일대사관 차원의 우리 재외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다음으로는 중국이 225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마약이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가 56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다음은 미국과 필리핀 순이었다. 각각 188명과 77명으로 집계됐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