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심 넘치다 보니.." 교체 아쉬워한 카펜터, 달래준 수베로 [대전 톡톡]

이상학 2021. 10. 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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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는 지난 3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수베로 감독은 선발 교체 타이밍을 잡는 기준에 대해선 "그날 투수의 커맨드와 교체 시점까지 흐름을 중요하게 본다. 투구수도 마찬가지"라며 "그날 카펜터는 5이닝 100구 정도를 던졌는데 이닝당 투구수가 많았다. 같은 투구수라도 이닝이 짧으면 피로도가 높아지는 점도 고려했다. 당일 타자들이 우리 투수의 공을 어려워하는지 편하게 느끼는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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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라이언 카펜터(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승부욕이 굉장한, 투쟁심 넘치는 선수다 보니…"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는 지난 3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한화가 4-2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윤대경으로 교체된 카펜터는 벤치의 결정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혼잣말을 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구원 윤대경이 등판하자마자 3연속 안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하면서 카펜터의 승리도 날아갔다. 그동안 감정 표현을 크게 하지 않았던 카펜터이지만 이날 경기는 유독 아쉬움이 커보였다. 

5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수베로 감독은 "오늘 야구장에 출근해 카펜터와 얘기를 나눴다. 승부욕이 굉장한, 투쟁심 넘치는 선수다. 본인이 나간 경기에서 맡은 임무를 책임지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다 보니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펜터와 따로 만난 수베로 감독은 교체 이유를 직접 설명해줬다. 그는 "당시 투구수가 100개를 넘겼고, 5회까지 안타를 많이 맞았다. 시즌의 끝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오늘 카펜터를 만나 왜 바꿨는지 이유를 설명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카펜터의 투구수는 103개. 올 시즌 리그 7위이자 팀 내 최다 147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2606개로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2852개)에 이어 리그 전체 2위. 

수베로 감독은 선발 교체 타이밍을 잡는 기준에 대해선 "그날 투수의 커맨드와 교체 시점까지 흐름을 중요하게 본다. 투구수도 마찬가지"라며 "그날 카펜터는 5이닝 100구 정도를 던졌는데 이닝당 투구수가 많았다. 같은 투구수라도 이닝이 짧으면 피로도가 높아지는 점도 고려했다. 당일 타자들이 우리 투수의 공을 어려워하는지 편하게 느끼는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날 두산을 맞아 정은원(2루수) 최재훈(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노시환(3루수) 에르난 페레즈(좌익수) 김태연(우익수) 이성곤(1루수) 백용환(포수) 이원석(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장민재.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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