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박지성 선배님 100% 동의..개고기송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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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5)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박지성(40)의 주장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 4차전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개고기송' 응원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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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5)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박지성(40)의 주장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 4차전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개고기송’ 응원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황희찬은 “사실 경기를 뛰고 있어서 개고기송이 들리지 않았는데 박지성 선배님의 인터뷰를 보고 알았다”며 “한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00%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지성은 최근 맨유 팬들을 향해 “‘개고기송’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고 은퇴를 한 뒤 들을 일이 없었던 ‘개고기송’은 공교롭게도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면서 다시 등장했다.
황희찬은 지난 8월 30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때 맨유 원정팬들은 황희찬을 향해 ‘개고기송’을 불렀다. 비록 상대팀이지만 박지성과 같은 한국 국적인 황희찬을 환영하는 뜻이 나름 담겨있었다.
하지만 이 응원가는 과거 박지성이 활약할 당시부터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개고기송’은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하지만 임대주택에서 쥐를 잡아먹는 리버풀보다는 나아”라는 가사다. 한국인과 아시아인을 직접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지성은 이 노래가 다시 등장하자 최근 맨유 구단의 ‘UTD 팟캐스트’에 출연해 “한국의 상황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고 요즘 젊은 세대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며 “이젠 그 노래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유 팬들이 나쁜 마음을 담아 그런 노래를 불렀다고 생각하지 않고 선수로서 자신을 위한 응원가가 있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면서도 “한국 사람들은 불쾌할 수 있으며 나 때문에 개고기송을 지금까지 들어야 하는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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