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정감사]이상헌 의원, '고.오.쓰' 보여주며 게임 내 전통 문화 유산 활용 방안 강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이 10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해외 게임과 국산 개발작을 예시로 들며 전통문화유산 홍보를 위해 문화재 기관의 정보 활용 협조를 촉구했다.

이상헌 의원은 이현모 문화재청장을 대상으로 해외 유명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고.오.쓰)'의 정교한 복식 화면을 보여주며 게임의 문화적 파급력을 설명했다. 잘 만들어진 게임 내 콘텐츠가 이용자 뇌리에 깊게 남기 때문에 고.오.쓰를 즐긴 많은 이용자가 일본 중세 시대의 여러 복식에 친숙해진다는 것이다.

고.오.쓰는 미국 서커펀치프로덕션이 개발한 게임이다. 역사적 고증은 정확히 구현되어 있지 않으나 게임 내 등장하는 여러 복식들의 정교함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례를우리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임사가 전통 문화 유산을 게임 내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재 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경우 적극 공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문화재청장에게 국내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제작 중인 게임 '도깨비' 트레일러 영상을 보여주며 이해를 도왔다. 도깨비 트레일러에는 한옥, 솟대, 연, 해태상 등 우리 전통 문화 유산이 다수 등장한다.

이 의원은 “게임만큼 우리 전통 문화를 전세계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고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가 없다”며 “문화재청과 산하 기관은 보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신산업 콘텐츠들과 융복합 관점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고 문화재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줄 것을 문화재청에 주문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