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old] 뜨거운 공격진, 벤투는 어떻게 엮을까?

류청 2021. 10. 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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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희찬 그리고 황의조를 보유해도 제대로 엮지 못하면 득점할 수 없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4차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이 지닌 숙제는 명확하다.

무조건 선발을 고집하기보다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을 수도 있다.

홈에서 시리아를 잡고 이란을 상대로 적어도 무승부 이상을 해야 월드컵 본선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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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류청]

손흥민과 황희찬 그리고 황의조를 보유해도 제대로 엮지 못하면 득점할 수 없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4차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이 지닌 숙제는 명확하다. 득점과 승리다. 1승 1무로 조2위인 한국은 오는 7일과 12일에 시리아(홈)와 이란(원정)을 만난다.

권창훈이 소집 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걸 제외하면, 현재 선수단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공격진 선수들 발끝이 날카롭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2021-22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6경기에 출전해 3골과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은 이적 후 4경기에서 3골을 뽑았다. 황의조(지롱댕드보르도)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최근 대표팀 경기력, 그 중에서도 공격력이다. 한국은 2차예선 6경기에서 22골을 몰아쳤으나 최종예선 2경기에서는 2골에 그쳤다. 상대팀 전력이 강해지고, 승점을 따려고 한국을 만나면 음츠러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럽에서도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도 빈공에 시달리는 건 아쉬운 일이다.

이번 두 경기는 양상이 다르다. 시리아는 한국과 만나면 수비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치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력이 강한 이란은 홈에서 한국을 맞아 수비를 신경 쓰면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감행할 확률이 있다. 이란은 한국과 0-0으로 비긴 이라크를 3-0으로 잡았고, 시리아도 1-0으로 눌렀다.


벤투 감독은 상대팀을 정확히 분석한 후에 적절한 조합과 이를 뒷받침할 전술을 찾아야 한다. 지난 2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슈팅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홈에서 한 수 아래 팀을 만나 슈팅을 양산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슈팅을 많이 하는 손흥민도 대표팀에서는 시도 자체가 적다.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다. 유럽에서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선수들은 컨디션이 나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더 늦게 합류한다. 이 선수들이 가장 좋은 몸상태로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조건 선발을 고집하기보다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을 수도 있다. 그 선수들이 뛰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내는 성과다.

최종예선 3.4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홈에서 시리아를 잡고 이란을 상대로 적어도 무승부 이상을 해야 월드컵 본선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승점을 3점 이하로 얻는다면 다음 일정이 더 어려워진다. 2무로 조2위를 달리는 UAE에 뒤쳐질 가능성도 있다. UAE는 7일 이란과 경기하고 12일에는 이라크와 맞붙는다.

최종예선은 어렵지만, 확실한 것도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한국으로 날아오기 전 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나란히 라운드 베스트11에 꼽혔고, 상대는 아시아 팀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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