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 사유화' 몸통은 누구인가..'대장동 게이트' 공세 맞불

이성기 2021. 10.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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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국민의힘 `대장동 게이트`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총장의 `검찰 사유화` 공세로 맞불을 놓았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해 달라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시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수사정책정보관과 현직 검사 2명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게다가 대검찰청이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연루된 사건을 내부문건으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 사유화`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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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주 상근부대변인 논평
"총장 시절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 의혹 모르쇠로 침묵" 비판
"화천대유 사건으로 고발사주·검찰 사유화 못 덮어"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국민의힘 `대장동 게이트`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총장의 `검찰 사유화` 공세로 맞불을 놓았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해 달라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시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수사정책정보관과 현직 검사 2명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게다가 대검찰청이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연루된 사건을 내부문건으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 사유화`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윤석열 후보는 본인의 책임 하에 있던 검찰이 저지른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의 의혹 앞에서는 모르쇠로 침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부대변인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대검 조직이라는 것은 전부 총장을 보좌하기 위한 참모 조직`이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상기시킨 뒤, “검찰 조직을 잘 아는 분이니 몸통이 누군지도 잘 아실 것”이라면서 “본인을 보좌했던 검찰의 고발 사주와 검찰 사유화 의혹 사건의 몸통은 누구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아울러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와 국민의힘 관련 법조 카르텔이 사적 이익을 챙기는 일에는 이렇게 격분하면서, 본인이 검찰총장 시절 벌어진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서는 극도로 외면하고 있는 이유가 뭔지 석연치 않다”면서 “화천대유 비리 사건으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와 검찰 사유화 문제를 덮을 수는 없다. 근거없이 여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몸통으로 지목하며 특검만 주장하지 말고,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의 몸통이 누구인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윤 전 총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를 향해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드디어 `대장동 게이트`의 꼬리가 잡혔다. 꼬리를 당기면 몸통이 나올 것”이라며 “몸통은 `내 꼬리가 아니다`라며 버티고 있다. 꼬리 잡힌 이재명 지사는 즉각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자청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자신과 무관한 `정치 공작`이라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도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일축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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