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반도체 기밀 요구한 미국은 깡패..美 삼성 국유화 우려"

이정혁 기자, 민동훈 기자 2021. 10. 5.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각종 기밀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미국이 반도체 기밀을 요구하면서 국방물자생산법을 언급한 것은 향후 수급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기업(삼성전자 미국법인)을 국유화하는 수준까지 해서 국가가 통제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2021 국정감사]"사자처럼 달라붙어 싸워야".."WTO와 공조 대응 필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2021.3.2/사진제공=뉴스1

5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각종 기밀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산자위 국감에서 "우리 기업의 1급 영업비밀을 내놓으라는 미국의 요구는 매우 부당하다. 깡패 같은 짓"이라면서 "한미 동맹이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한테 전화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 관련 국감 자료를 요청했지만 '국익과 삼성을 위해서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산업부의 답변을 공개하고 "우리나라 산업부가 미국 산업부인가"라면서 "대한민국 산업부가 왜 미국편을 드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국익이 달린 문제다. 사자처럼 달라붙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미국이 반도체 기밀을 요구하면서 국방물자생산법을 언급한 것은 향후 수급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기업(삼성전자 미국법인)을 국유화하는 수준까지 해서 국가가 통제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미국의 반도체 기밀 정보 요구는 우리 반도체 기업을 억압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단순히 수출입에 대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WTO(세계무역기구)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미국의 요구가 이례적인 조치"라면서 "우리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기업은 일본 업체도 해당한다"며 "여러 상황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깜빡이 없이 들어와 車 전복, 전치 10주…"당연히 과실 100"'귀신 보는' 테슬라…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서 '사람' 인식'캐나다 국적' 헨리, 빨간 마스크에 적힌 글 "중국 사랑해요"연예인들 잇단 백신 후유증 호소…걸스데이 소진 "가슴 답답"'배달완료' 문자없이 두고간 햄버거의 운명 "개가 먹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