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무함마드 풍자' 살해 협박 받던 만화가, 의문의 교통사고

이선영 에디터 2021. 10.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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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풍자했다가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았던 75살 스웨덴 만화가 라르스 빌크스가 자동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은 빌크스가 전날 오후 스웨덴 남부 마르카리드에서 경찰의 민간 승용차를 타고 가다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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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풍자했다가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았던 75살 스웨덴 만화가 라르스 빌크스가 자동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은 빌크스가 전날 오후 스웨덴 남부 마르카리드에서 경찰의 민간 승용차를 타고 가다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빌크스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도 목숨을 잃었고, 트럭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교통사고라는 것 외에 아직 밝혀진 게 없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만다 린드 스웨덴 문화부 장관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빌크스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빌크스는 2007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얼굴과 개의 몸을 합성한 풍자 만화를 그려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이슬람교에서는 개를 부정하고 불결한 동물로 여겨 예언자를 개로 묘사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만평이 공개되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빌크스를 살해하는 이에게 현상금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를 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빌크스는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를 받았지만, 그를 향한 테러 협박은 지속됐습니다.

2010년에는 남성 두 명이 스웨덴 남부 빌크스 자택에 불을 질러 재판을 받았고, 2014년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 여성이 빌크스를 살해할 음모를 꾸미다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 한 카페에서는 '예술, 신성모독,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강연 중이던 빌크스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행사에 참가한 4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euronews'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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