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장동 피켓 '대충돌'..국감 이틀째 모든 상임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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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사흘째인 5일에도 일부 국감장은 또다시 '대장동 피켓'으로 뒤덮였다.
여야가 피켓 철거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면서 한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국감 파행으로 치달았다.
피켓을 치우고 나서 겨우 국감이 시작됐으나 각 상임위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거세게 충돌했다.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 국감에서도 여야는 피켓 문제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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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사흘째인 5일에도 일부 국감장은 또다시 '대장동 피켓'으로 뒤덮였다. 여야가 피켓 철거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면서 한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국감 파행으로 치달았다. 피켓을 치우고 나서 겨우 국감이 시작됐으나 각 상임위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거세게 충돌했다.
국회 법사위원회(법무부 등), 정무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기재위원회(기획재정부), 교육위원회(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 과방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국방위원회(국방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화재청 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노동위원회(환경부), 국토교통위워회(국토교통부 등), 행정안전위원회(경찰청)는 이날 오전부터 일제히 피감기관 국감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임위는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국감 개의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오전 내내 파행을 겪거나 개의 시간을 훌쩍 넘겼다. 민주당은 정쟁 국감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의사표현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이슈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국토부 국감에선 정상적인 진행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이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 등 피켓을 부착하자 여당이 거세게 항의했고 국감이 개의한 지 2시간여만인 오후 12시쯤이 돼서야 질의가 시작될 수 있었다.
오후에 회의가 속개된 후에도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여야 간사 합의와 달리 야당이 피켓을 내리지 않자 여당의 항의가 터져나왔고 이 과정에서 "정신 좀 차리라" "간사 얘기 안들으려면 탈당해" 등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정회 후 피켓을 제거하기로 합의하고 나서야 국감이 속개됐다.
기재위 국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기재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감 시작 전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피켓을 각자 명패 앞에 세웠다. 같은 취지의 문구가 담긴 마스크도 일괄 착용하고 자리했다. 이에 민주당 기재위원들도 '윤석열(父) 집 곽상도(子) 50억, 아빠의 힘 돈받은 자가 범인이다'라는 피켓을 세웠다. 결국 오전 기재위 국감은 파행됐다.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 국감에서도 여야는 피켓 문제로 충돌했다. 마찬가지로 여야는 정쟁 국감과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우며 부딪혔고 결국 국방위 국감은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산자위 국감장에서도 피켓을 두고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 산자위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집을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누나가 구매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특별검사 주장은 국감장을 정쟁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특검 요구는 국회의원의 당연한 직무이자 의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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