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김치가 아직도 파오차이..표기 오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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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야 할 한식진흥원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등 일부 공공기관들이 현재 김치의 바른 표기를 `파오차이`(泡菜)로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은 5일 국정감사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한식진흥원과 aT가 홈페이지에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자료를 여전히 사용하는 것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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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야 할 한식진흥원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등 일부 공공기관들이 현재 김치의 바른 표기를 `파오차이`(泡菜)로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식진흥원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매거진에서 `배추김치`의 바른 외국어 표기를 `辣白菜 泡菜`라고 안내했으며, 지난해에 주최한 한식만들기 공모전 에도 김치요리를 중국어로 `泡菜料理`라고 각각 표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외식사업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더외식 홈페이지에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길라잡이를 게재하고 모든 종류의 김치를 전부 `泡菜`라고 표기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김치를 중국 전통음식인 파오차이의 일종이라고 주장한 이후로 국내에서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로 표기하는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을 통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농식품부가 2013년에 개발한 `신치`(辛奇)로 변경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정작 농식품부 산하기관이자 한식의 해외 확산과 홍보에 앞장서야할 공공기관들이 정부지침 마저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오표기된 것들을 하루빨리 시정하고, 국민정서와 정부지침을 무시하는 공공기관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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