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윤병호 "마약 재판 기다려..펜타닐 부작용으로 치아 전부 없다"

장진리 기자 2021. 10.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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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고등래퍼2', '쇼미더머니' 등으로 이름과 알린 윤병호(불리 다 바스타드)가 마약 투약 자백 후 근황과 함께 부작용을 공개했다.

윤병호는 4일 유튜브 스컬킹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여주 교도소에 불미스러운 일(마약)로 6월 11일에 구속이 됐다가 보석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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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호. 출처| 유튜브 스컬킹TV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엠넷 '고등래퍼2', '쇼미더머니' 등으로 이름과 알린 윤병호(불리 다 바스타드)가 마약 투약 자백 후 근황과 함께 부작용을 공개했다.윤병호는 4일 유튜브 스컬킹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여주 교도소에 불미스러운 일(마약)로 6월 11일에 구속이 됐다가 보석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병호는 "'고등래퍼'라는 프레임 때문에 예술가로서 평가를 제대로 못 받고 '고등래퍼'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약물에 손을 댔고 다시 또 약쟁이 이미지가 붙는 게 두렵기도 했고 약을 끊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교도소에서 뉴스를 보는데 10대들 펜타닐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더라. 펜타닐에 대한 부작용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공익 광고만 봐도 마약을 왜 하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얘기가 없다. 래퍼들은 마약한 걸 자랑하고 솔직히 저는 래퍼들 영향이 크다고 본다. 마약이 10대들에게 퍼지게 된 게 래퍼들은 걸리고도 너무 당당하고 멋있게 포장을 하니까"라고 힙합신이 10대들의 마약 투약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주장했다.

윤병호는 "펜타닐은 처방전으로 나오는 합법 마약이었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강한 마약일지는 생각도 못했다. 일주일까지는 특별한 금단 현상이 없었다. 펜타닐이 아편 계열 마약인데, 아편도 역시 대마초처럼 과장돼 있다고 생각을 했다.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며 "현재도 금단이 진행 중인 상태다. 체온 조절이 안되고 꿈만 꿨다 하면 악몽"이라고 했다.

이어 "끊을 때 몸이 너무 아팠다. 온 몸의 뼈가 부서지고 기름을 들이 붓는 느낌이었다. 펜타닐 때문에 매일 토해서 지금 이가 없는 상태다. 엄마가 저를 만질 때도 너무 아찼다. 저도 모르게 창문 밖으로 뛰쳐 내리려는 걸 엄마가 말리고 할 정도로, 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 고통이었다"고 펜타닐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윤병호는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라 악마가 된다. 마약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 영상 보면서 호기심 같은 거 안 가졌으면 좋겠고, 마약에 이미 중독되신 분이라면 못 되돌릴 것 같은 기분 누구보다 잘 안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고 그런데 살아만 있으면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병호는 '고등래퍼' 시즌 1,2, '쇼미더머니' 시즌 6, 7, 8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11월에는 SNS를 통해 "너무 많은 마약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찢어지는 상처를 주게 됐고, '갱생'이라는 프로그램 이후로 마약들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건 제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죄값을 받기 위해 자수를 했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했다. 오래돼 나오지 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 위해 증거 사진을 직접 보내드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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