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개 농장에서 진돗개 발견, '천연기념물' 관리 부실"

김석 2021. 10.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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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의 식용 개 농장에서 천연기념물 진돗개가 발견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청은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데 관리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고 뒷짐을 지고 있다."면서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관리에 매년 수억 원을 진도군에 주면서도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데 예산을 이렇게 써도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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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의 식용 개 농장에서 천연기념물 진돗개가 발견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청은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데 관리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고 뒷짐을 지고 있다.”면서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관리에 매년 수억 원을 진도군에 주면서도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데 예산을 이렇게 써도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또 “이번 사례가 특이한가 싶어서 진돗개 관리 데이터를 봤더니 몇몇 특정인들이 많은 개를 키우고 또 많이 죽는다.”면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했는데 구체적으로 원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에 의한 폐사인지만 확인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이에 대해 “지금 저희가 주기적으로 진도군에서 보고를 받고 있고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번처럼 문제가 생기게 돼서 저희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이번 기회에 천연기념물 관리에 대한 걸 농림부, 산림청이라든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천연기념물을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청이 관리하고 있다면 더 강력하게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식용 개 농장에서 진돗개가 발견됐다는 사실은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지난 8월 31일 전남 진도군에 있는 식용 개 농장에서 구조된 개 65마리 가운데 진돗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마리와 예비견 7마리 등 모두 11마리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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