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지' 들고온 에스파, 더 깊어진 세계관 "드디어 블랙 맘바 만난다..추가 임무도 등장"
[경향신문]
그룹 에스파(aespa)가 6일 첫 미니앨범 ‘새비지(Savage)’로 돌아온다.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에스파의 세계관이 한층 확장됐고, 세계관을 다룬 곡 외에도 연인과의 이별을 그린 곡이 담기며 색채가 다양해졌다.
에스파는 5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번 앨범 속 진전된 세계관 이야기를 소개했다. 에스파는 “광야로 가서 드디어 ‘블랙 맘바(Black Mamba)’를 만나게 된다”며 “조력자 ‘나비스(naevis)’가 블랙맘바와 맞설 수 있게 도움을 준 스토리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에스파는 윈터·카리나·지젤·닝닝 4명의 멤버에 각각의 아바타 ae-윈터·ae-카리나·ae-지젤·ae-닝닝까지 8명이 한 그룹이라는 콘셉트로 활동한다. 이 ae(아이) 아바타는 4명의 멤버(본체)가 웹 공간에서 활동한 흔적의 모음이다. 결속이 강해질수록 본체와 아바타의 교류가 활발해지는데 ‘블랙 맘바’가 이 연결을 방해한다.
전작 ‘넥스트 레벨(Next Level)’은 에스파가 블랙 맘바를 찾아 ‘광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새비지’는 블랙 맘바와 만나서 맞서는 내용을 다뤘다. ‘나비스’가 조력자로 나선다. 곡은 블랙 맘바를 향한 도발의 메시지, 나비스에게 느끼는 우정을 말한다. 드럼과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강렬한 비트가 귀에 꽂히는 곡이다.
지젤은 “여유로우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추가 임무를 등장시키면서 세계관을 확장하려 했다”며 “(멤버 각각의) 전투 스킬이 소개된다. 가사에 집중해서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넥스트 레벨’에서는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가 큰 인기를 끌었다. 카리나는 “곡 코러스에 ‘zzzz’로 이뤄진 추임새가 있었는데 ‘쯧쯧쯧쯧’ 발음으로 수정됐다”며 “이수만 선생님이 디렉팅하고, 유영진 이사와 발음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렴구가 블랙 맘바에게 ‘적수가 안 된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관이 본격화되면서 뮤직비디오 구성도 다채로워졌다. 카리나는 “저희 회사(SM엔터테인먼트)가 새로 시작한 ‘카우만(CAWMAN)’이란 영상장르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카우만은 Cartoon·Animation·Webtoon·Motion Graphic·Avatar·Novel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다. 카리나는 “SM의 세계관(SMCU·SM 컬처 유니버스)를 다채롭게 보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라고 했다.
SMCU를 보여주는 강렬한 곡들 외에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헤매는 내용의 ‘자각몽’과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의 ‘아윌 메이크 유 크라이(I’ll Make You Cry)‘라는 곡도 이번 앨범에 실렸다. 윈터는 “강하고 쿨한 모습만 보였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 외 다양한 매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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