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4기 환자, 방사선요법·수술 병행 시 생존율 높아져

김양균 기자 2021. 10.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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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4기를 진단받은 환자에게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면 생존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팀은 4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IVa)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1천33명을 대상으로 수술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치료 성적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한 치료 성적을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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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박준욱 교수팀, 수술적 치료 따른 생존율·재발률 개선 확인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두경부암 4기를 진단받은 환자에게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면 생존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팀은 4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IVa)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1천33명을 대상으로 수술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치료 성적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한 치료 성적을 비교 분석했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4기 진단 후 수술 치료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그룹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으로 치료를 받은 그룹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을 비교한 그래프. (사진=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그 결과, 수술 그룹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은 각각 64.4%, 62%였다. 반면,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은 각각 49.5%, 45.4%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인두암 환자들의 경우,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 모두 수술그룹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후두암의 경우, 수술 그룹에서 더 나은 전체 생존율을 보였고, 하인두암 환자는 수술 치료가 재발률을 낮춰 무병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모든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을 지칭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7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35만 명이 사망하는 발병률 6위의 흔한 암이다.

특히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90% 이상인데, 암이 상당히 진행된 4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과 예후 예측이 어려워 국소진행성 병기의 경우 생존율이 30%에 머무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두경부암 4기 환자에게 위험성이 따르는 수술적 치료를 포함해야 하는지 혹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재까지 의료진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박준욱 교수는 “말기 두경부암 치료에서 수술적 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이득이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명확한 두경부암 치료 전략을 세우고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EO 최근호에 게재됐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4기 진단 후 수술 치료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그룹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으로 치료를 받은 그룹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을 비교한 그래프. (사진=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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