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통약자 불편 심화..저상버스·콜택시 '부족'(종합)

장재성 광주시의원, 시정 질문서 지적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의 시정질문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주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999대 중 저상버스는 261대(26.1％)에 불과했다.

서울 59.6％, 부산 27.3％, 대구 36.9％, 인천 23.9％, 대전 31.3％ 등 다른 특·광역시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장애인 콜택시는 116대로 법정 대수(186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용자가 저상버스 기사에게 승차 예약을 하는 서비스인 '광주교통약자버스' 애플리케이션은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에 마련된 점자블록은 일부 파손됐거나 잘못 설치됐는데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장 의원은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과 여객 시설의 이용 편의 및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과 시행 책무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재정자립도 등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저상버스 운행률이 조금 낮은 편이나, 올해 말까지 42대를 추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콜택시에 대해서는 "휠체어 및 비휠체어 장애인이 탑승 가능한 전용차량 116대와 비휠체어 장애인만 탑승 가능한 임차택시 91대를 도입해 207대를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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