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세트, 가격보다 할인율 보세요
[스포츠경향]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을 가면, 햄버거와 함께 사이드메뉴와 음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주로 찾게 마련이다. 하지만 햄버거의 종류에 따라 할인율은 제각각으로, 같은 ‘세트’라도 메뉴에 따라 받는 혜택 역시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킹은 세트별 할인율의 격차가 가장 컸고, 세트로 구매했을 때 혜택이 가장 적은 곳은 맘스터치였다.
5일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주요 5대 햄버거 브랜드(버거킹·맥도날드·KFC·맘스터치·롯데리아) 제품의 단품 및 세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세트별 할인율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브랜드의 세트 할인율이 가장 높은 메뉴와 세트 할인율이 가장 낮은 메뉴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난 것으로, 할인율 격차는 최대 23%포인트에 이르렀다.
가장 격차가 큰 곳은 버거킹이었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세트 메뉴는 킹치킨버거 세트. 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를 단품으로 살 경우 합계액이 6200원이지만 세트 가격은 4200원으로 할인율은 32.26%에 달했다. 반면 스태키4 와퍼 세트는 할인율이 9.26%로 가장 낮았다.
맘스터치 역시 통새우버거 세트가 20.97%로 가장 높은 할인율을 보였지만, 언빌리버블 버거는 15.48%로 단품과 세트의 가격 차이가 가장 작았다.
KFC는 치킨불고기버거와 트위스터 세트를 단품으로 살 때는 7500원, 세트메뉴로는 5600원으로 동일하게 25.33%의 높은 할인율을 보였다. 만대로 가장 낮은 할인율을 나타낸 건 블랙라벨 폴인치즈 세트(17.2%). 다만 단품 합계 가격 1만1100원, 세트메뉴 9200원으로 할인액으로 보면 1900원 저렴해진 트위스터 세트와 같았다.
세트 별 할인율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곳은 롯데리아였다. 가격 단가가 높은 제품일수록 세트메뉴에서 할인이 더 많이 됐기 때문이다. 가장 할인율이 높은 버거는 치킨버거 세트로, 단품으로 각각 구매하면 6200원이지만 세트로는 1000원 할인된 5200원에 살 수 있다. 할인율은 23.53%다. 할인율이 가장 낮은 건 한우불고기버거 세트였다. 단품 가격으로는 10900원, 세트로는 8900원으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할인율로는 18.35%다.
민형배 의원은 “패스드푸드점 메뉴판에 단순 가격만 기록하기보다 할인율을 명확히 적시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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