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상준 청년 예술가그룹 'NA', 연극 '제자리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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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가그룹 'NA'가 오는 14일~15일 오후 4시·8시 소극장 을지공간에서 창작 연극 '제자리에서 나는'을 펼친다.
NA를 이끄는 배우 박상준은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이대로 눈을 뜨지 않아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생각을 하며 잠든 밤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제자리에서 나는'을 보다 보면, 그럼에도 우리 몸 속 장기들은 매순간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로 다가온다. 나아가는 것과 머무는 것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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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청년 예술가그룹 'NA'가 오는 14일~15일 오후 4시·8시 소극장 을지공간에서 창작 연극 '제자리에서 나는'을 펼친다.
연극엔 무기력에 빠져 갈피를 잡지 못하는 A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가 주인공이 아니다. A의 몸 속에서 생리작용을 유지하는 장기(臟氣)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인간이 무기력하거나 우울에 빠져 있을 때에도, 몸 속 장기들은 매순간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연극은 이 사실을 통해 힘든 일상에서 위로를 전한다.
음악과 오브제, 배우들의 신체를 통해 주인공의 무기력과 상반되는 장기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도 감각화한다.
NA를 이끄는 배우 박상준은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이대로 눈을 뜨지 않아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생각을 하며 잠든 밤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제자리에서 나는'을 보다 보면, 그럼에도 우리 몸 속 장기들은 매순간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로 다가온다. 나아가는 것과 머무는 것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라고 말했다.
NA는 신인배우들로 구성된 청년 예술가 집단이다. 팀 이름은 '정답이 없다'(Not Answer)라는 뜻의 축약어다. '틀에 갇혀 짜여진 정답'이 아닌 자신만의 예술을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담았다. '예술과 연기에는 정답은 없다'가 모토다.
또 NA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를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도 하고 있다. 연극 '레미제라블' '테너를 빌려줘', 뮤지컬 '태양의 노래' 등에 출연한 박상준 등이 창단 멤버로 활약 중이다.
한편 '제자리에서 나는' 연출은 박지현, 극본은 박한결이 맡았다. 박상준 외에 김다윤, 이규학 오윤진 황성훈 등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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