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세계한인의 날' 챙긴 文 "하나의 코리아 널리 알려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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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1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모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동포사회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동포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계한인의 날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존재를 국내외에 알리고 재외동포의 민족적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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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 모국에 대한 동포사회 지원에 고마움 표시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1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모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동포사회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동포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계한인의 날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존재를 국내외에 알리고 재외동포의 민족적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지난해 제14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기념식에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인 약 300여명의 한인회장과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는 재외동포 유공자 및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기념식장에 입장하자 화면을 통해 이를 지켜본 온라인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문 대통령도 참석자들을 향해 손뼉 치며 인사 후 자리에 앉았다. 이어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뒤이어 심상만 대회 공동의장이 재외동포를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우리 재외동포들의 삶도 간단치 않은 상황이나 이럴 때일수록 동포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여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 한인회장들이 앞장서서 격려하고 모범을 보이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4명의 유공자 포상도 했다.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효고 상임고문(무궁화장), 신도형 대한부인회 상임이사(모란장), 이영 스페인유도연맹 명예경기위원장(목련장), 김정수 의류업체 '세 자매' 대표(국민포장) 등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포상을 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들이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모국에 방역물품과 성금을 지원하고, 거주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해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 방역필수품을 전달한 점 등을 높이 샀다.
그러면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하나의 코리아가 갖는 국제적인 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더 큰 번영의 가능성을 동포들께서 널리 알려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2017년 정부 출범 이후 750만 재외동포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세계 한인의 날을 계기로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져 모국과 동포사회의 유대가 한층 더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17년 7월 '해외체류 국민 보호 강화 및 재외동포 지원 확대' 등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 '신정부 재외동포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하는 등 분야별로 재외동포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출입국 제한 조치, 항공편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귀국(2021년 9월 기준 6만2255명) 및 거주국 복귀(2021년 9월 기준 2만2497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의 취약계층 동포에 대해선 생필품 및 방역물품 등 긴급 지원과 재외동포가 인도적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 재외공관을 통한 신청 및 심사를 거쳐 격리면제를 부여 중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천택 멕시코-쿠바 이민 1세대 독립유공자의 후손이자 쿠바 1호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임대한씨가 선조의 정신을 기리고 쿠바와 한국의 가교역할을 다짐하는 글을 낭독하며 쿠바 이민 10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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