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아베? 4명 입각에도 "우리 파벌 자리 적다"

박병진 기자 2021. 10.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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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큰손'으로 일본 정계를 막후에서 흔들고 있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내각 인사에 내심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기시다 총리의 내각 인사가 난 후 측근들에게 "(자신이 속한)호소다파의 자리가 적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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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큰손인 아베 신조 전 총리(오른쪽).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큰손'으로 일본 정계를 막후에서 흔들고 있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내각 인사에 내심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기시다 총리의 내각 인사가 난 후 측근들에게 "(자신이 속한)호소다파의 자리가 적다"고 불평했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는 이번 내각에 제3파벌인 다케시타파와 함께 최다인 각각 4명의 장관을 배출했다.

아베 전 총리가 기시다 총리에게 당 간사장이나 관방장관을 요구해 호소다파인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관방장관에 임명됐고,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의 재임도 그대로 실현됐다.

그러나 전임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호소다파 출신 장관 수는 1명 줄었다. 이에 아베 전 총리는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호소다파와 같이 4명의 장관을 배출한 다케시타파는 스가 내각 출범 당시보다 1명 늘어난 3명을 요구했는데도 4명이 임명됐다며 축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당직 인사에서 아마리 아키라 간사장과 아소 다로 부총재를 배출한 아소파도 승자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반면 총재 선거에서 고노 다로 전 행정개혁 담당상을 전면 지원한 이시바파는 장관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가능하면 등용해주길 바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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